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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매그 이영진 감독, 풋살 열정의 화신 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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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83회 작성일 20-10-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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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을 왜 하냐고요? 왜 사느냐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2013~2014 FK리그 우승팀인 전주 매그 이영진(52) 감독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풋살을 빼놓고 그의 인생을 말할 수 없었다. 

그가 풋살에 빠진 이유는 간단하다. "축구와 분명 다르다. 더 스피드 있고 익사이팅하다. 그래서 한번 몰입하게 되면 빠져 나오기 힘들다."
 
전주 매그는 FK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총 19경기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이다.
 
이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운동장에서 뛰는 것은 내가 아닌 선수들이다. 그들을 뒷받침하는 것이 내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풋살 경력은 한국 풋살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1999년 생활체육 선수로서 문화체육부 장관기 풋살 대회에서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부터 풋살에 빠졌다. 

2006년 3월 우석대(전주) 풋살팀 창단 감독으로 풋살 지도자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풋살 분과위원으로 2009년 FK리그의 창설에 기여했다. 

또 전주 매그를 창단해 감독을 맡아 원년 우승까지 휩쓸었다.
 
이 감독이 풋살 리그 창설과 팀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풋살의 발전이 선수들의 장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는 “우석대 선수들이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랐다”고 밝혔다.

그는 풋살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했다. 
그 중의 하나가 공부였다. “풋살을 학문적으로 접근해야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았다. “외국서적을 읽기 위해 영어, 일본어 등을 공부했다. 풋살이 아니었다면 그런 기회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 매그의 공격수이자 풋살대표팀 멤버인 신종훈은 “감독님은 사비를 들여 일본팀을 무작정 찾아가 경기를 보시며 연구하셨다. 나중에 일본팀 관계자들이 감독님의 열정을 인정했다”고 귀뜸했다.
 
이영진 감독은 현재 개인 회사를 운영하며 팀을 지도하고 있다. 회사 안에는 FK팀들 중 유일한 전용연습장이 있다. 

연습장을 빌리거나 찾아야 하는 다른 팀과 달리 전주 매그는 여기서 마음 편히 연습할 수 있다. 그가 가장 공을 들인 일이었다.
 
그는 “우리보다 앞서 있는 일본처럼 FK리그 전체가 경기력, 마케팅 등에서 더 크게 발전해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현재 그들은 생업을 겸하면서 힘든 환경 속에 운동하고 있다. 감독으로서도 가장 미안한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그의 선수들은 대학생을 비롯해 직장인, 개인 사업, 대학원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이영진 감독은 큰 목표가 있다. “축구에서 AFC 챔피언스리그가 있듯 풋살 또한 마찬가지지만 아직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다. 한국 풋살이 더 발전하려면 이런 국제대회에 참여해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풋살만을 생각한다. 그에게 풋살은 그저 '자신의 삶’일 뿐이다. 

[출처] 전주 매그 이영진 감독, 풋살 열정의 화신 FK|작성자 풋살맨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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